“서울 떠나도 먹고 산다” 농촌 창업기업 11개 선정

농식품부 제공
농식품부 제공

농식품부 제공
농식품부 제공

[파이낸셜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지역을 기반으로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11개 우수 창업기업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한 ‘임팩트업(IMPACT-UP) 농촌혁신 창업 경진대회’는 농촌의 유·무형 자원과 아이디어를 결합해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소득을 증대하는 등 농촌형 비즈니스 모델을 확산하고 농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시작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6월30일부터 8월8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제품 개발,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워케이션(원하는 장소에서 업무와 휴식을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과 농촌 빈집을 활용한 창업·관광 등 232개 농촌창업 기업이 경진대회에 참여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8일 서면·대면 심사를 통해 1차 선정된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평가를 거쳐 11개 우수 창업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경진대회 대상은 충청남도 아산시에 소재한 루츠랩이 차지하였다. 루츠랩은 배·양파·감귤 껍질 등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버려지기 쉬운 소재를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가 소득에 기여한 부분에서 심사위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2점)에는 △블랭크(AI를 활용 농어촌지역 빈집 리모델링 및 관광숙박 연계 지원) △설아래(영주 도라지 활용 가공제품 개발 및 의성 흑마늘·안동 홍생강 등 지역 장인 가공식품 판로 개척) 우수상(3점)에는 △숲속언니들(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식문화 경험 투어 프로그램 기획·운영) △팜앤디 협동조합(농촌 워케이션 공간 활용 농촌창업 등 비즈니스 스쿨 운영) △업타운(마을 주민과 같이 농촌 체류 콘텐츠 제작, 농촌관광 연계 플랫폼 구축)
입선(5점)에는 △랑이네세상(쌀, 농업인 등을 재해석한 공연 서비스), △바바 그라운드(AI기반 농촌 투어·체험 상품) △에프엘디스튜디오(로컬 상생형 콘텐츠 커버스 플랫폼 구축) △다드림여행사(폐교를 활용한 주민주도형 교육·체험 기반 농촌문화 플랫폼) △꼼냥(캣닢·굴 껍데기 활용 고양이 모래 개발)이 선정됐다. 대상부터 우수상 수상기업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입선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상이 각각 수여됐다.
수상기업 중 우수기업은 지자체와 연계해 사업모델을 확장시킬 수 있는 ‘농촌혁신 아이디어 모델 확산’(사업화 자금 1억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농식품부에서 추진하는 네트워크 프로그램 및 판로, 홍보 등 다양한 연계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농식품부 박성우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농촌혁신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농촌 창업 기업들을 발굴했다”며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촌에 혁신적인 창업기업이 유입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